본문 바로가기

내가 살아가는 이야기/리뷰

넷플릭스 드라마 메시아(Messiah) 리뷰

반응형

< 메시아 시즌1 마지막 에피소드인 10화 中 >

넷플릭스에서 방영했던 '메시아'라는 드라마로,

종교계 전체를 아우르는,

광범위한 어그로를 끌 수 있을 꽤나 자극적인 제목이다

.

.

시나리오의 완성도와 전개방식 자체는 그리 뛰어나다고 볼 수 없지만

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몰입감을 주는 드라마임은 확실하다

.

.

드라마의 주인공은 '메시아=알마시히'라고 볼 수 있겠으나,

실제적으로 시청자가 느끼는 것은 그의 주변에 위치한 사람들이다

.

주변 인물들은 그의 말을 통하여, 그리고 체험을 통하여

스스로, 서로의 믿음과 불신과 각자의 욕망과 죄 등등

수많은 것들을 상기시키며 이야기를 진행해 나간다

.

.

그러나 이는 알마시히라는 메시아가 나타났고,

그로 인한 세계 정세 따위보다도

오직 주변 인물들과 시청자 본인에 집중하게 만드는 중요 포인트로 느껴진다

.

.

그의 주변인들은 그의 말과 행동에 의해 자신의 믿음을 의심하는가 하면

자신의 믿음을 키우기도 하며,

죄를 뉘우치기도하며,

새로운 길을 향해 나서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

.

.

전 세계의 수많은 종교인들 그리고 비종교인들에게까지

이 드라마는 많은 풍자를 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

.

.

내가 믿고 있는 것이 무엇이며, 무엇을 좇고 있는가

내가 목적하는 것은 무엇이며, 누구의 뜻인가 와 같이

다소 철학적이면서 종교적인 부분,

또한 수많은 음모론과 같은 것들까지 함께 곁들여가며

실제로는 시청자 본인의 자아성찰을 하게 만들게 되는

그런 드라마가 바로 이 '메시아'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

.

.

개인적으로는 시즌2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지만

시즌1의 엉성한 마무리 자체가 역설적으로,

완벽한 마무리처럼 느껴지는 것은

'부활'이라는 영화가 존재해서 그런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든다

.

.

< 예수가 부활한 3일간의 기록에 대해 그린 영화, 부활 >

영화 '부활'이 성경에 기록된대로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관한 것을 기반으로

예수가 실제 부활한 모습을 본 주인공의 심적 변화를 그린 영화라면

.

.

넷플릭스 드라마 '메시아'는 말 그대로 '재림 예수'의 컨셉을 가지고 풀어나가는

어쩌면 영화 '부활'과 비슷한 맥락을 가진 드라마라고 보여진다

.

.

영화나 드라마의 개연성, 혹은 스토리 또한도 중요하지만

이 두 작품의 공통점은 일어난 사태를 바라보는 수많은 시각속에서

나 자신이 취해야할, 그리고 내가 취할 행동에 대해서

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본질적인 주제가 아닐까

.

.

 

반응형